사회
장혜영 "끝없는 피해소명 고통 겪고 싶지 않아"
입력 2021-01-31 08:28  | 수정 2021-01-31 09:28
【 앵커멘트 】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이 논란 닷새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형사 고소에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끝없는 피해 소명의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아서"라고 밝혔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5일 같은 당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알린 장혜영 정의당 의원.

피해 사실을 공개한 지 닷새 만에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장 의원은 "문제를 공개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정말 책임감 있게 대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의당은 지난 28일 중앙당징계위를 열고 김종철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장 의원은 김 전 대표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피해 회복에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피해 사실을 끝없이 소명하고 설명해야 하는 고통을 겪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도 피해자의 뜻을 존중해 그렇게 결정한 것이니 함께 이해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배복주 / 정의당 부대표(지난 28일)
-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여 공동체적인 해결을 위해 당적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

장 의원은 앞으로도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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