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①] '크루아상' 남보라 "빵 만드는 법 실제로 배웠죠"
입력 2021-01-31 07:00 
남보라가 `크루아상`에서 성은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하준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크루아상을 촬영하며 행복했다는 배우 남보라(32)는 관객들 역시 위로와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했다.
남보라는 영화 ‘크루아상(감독 조성규)에서 파티시에 성은을 연기했다. ‘크루아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그것에 열정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파티시에와 꿈이 없이 방황하는 공시생이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단단해져 가는 청춘 드라마다.
남보라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소하게 편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감독님의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라이프 스타일도 매력이 있더라.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을 위해 빵 만드는 법을 직접 배웠다고 밝힌 그는 파티시에 역할이다 보니 빵 만드는 법을 배웠다. 크루아상 만드는 것, 식빵 만드는 것을 배워서 촬영 전부터 연습했다. 집에서도 연습하고 빵집 하는 친구가 있어서 도움을 받기도 했다. 전문가처럼 크루아상을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물이 상황에 따라 감정 변화가 크다고 생각해서 감정별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앞 신과 뒷 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현장에서도 감정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신을 자세히 짚어가면서 연기했다”고 귀띔했다.
‘크루아상은 강원도 강릉에서 촬영했다. 남보라는 촬영만큼이나 강릉 맛집 탐방을 기다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촬영 때문에 강릉에 오래 있었는데, 강릉에 그렇게 오래 있어 본 게 처음이었다. 음식도 너무 맛있고, 내가 알지 못했던 명소가 많아 깜짝 놀랐다. 감독님이 맛집을 찾아서 알려주면 스태프들과 맛집에서 식사를 했다. 촬영도 너무 좋고 기대됐는데, 촬영 끝나고 먹을 음식도 기대됐다. ‘다음 무슨 신 찍어?라는 말 만큼 ‘뭐 먹어?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빵 만드는 일이었다고. 남보라는 반죽이 얼마 없었던 것도 있고 테이크를 많이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아주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크루아상을 만드는 신에선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빵 만드는 대부분 신을 집중해서 찍었다”고 털어놨다.
남보라가 빅스 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사진|하준사

‘크루아상 속 성은과 싱크로율은 어떨까. 남보라는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제 성격이 반영된 느낌이 있다. 감독님이 처음 생각한 성은은 감정 기복이 이렇게까지 클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제 식으로 표현하다 보니까 감독님 생각보다 감정 변화 기복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크루아상의 극 중 인물들처럼 방황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고등학교 때 데뷔했는데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의문이 들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진학할 때 방황을 했다. 방송연예과를 진학했지만 내게 이 전공이, 직업이 맞는지 고민을 했다. 난 뭘 잘할 수 있을까 싶어서 다른 학과 수업을 듣기도 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며 배우가 아니면 어떤 일을 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무래도 부모님이 식당을 했으니까, 식당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고 답했다.
빅스 혁(한상혁)과 연기 호흡은 좋았다”고 했다. 그는 첫 리딩 후에 둘이 만나서 대본을 어떻게 진행했으면 좋겠는지, 어떻게 해석했나 했는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비슷한 지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아이돌이라고 생각해서 텐션이 높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차분한 성격이라서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할 때 보니 둘이 성격이 달랐다. 저는 방방 뛰고 농담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상혁이는 의젓하고 조용하더라. 그런 둘의 성격이 촬영장에서 밸런스를 맞춰주지 않았나 싶다”고 귀띔했다.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행복하고 재미있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즐기면서 한 작품이에요. 큰 걸 배웠죠. 사람들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법, 현장에서 재미있게 작업하는 법을 배웠어요.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