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글로벌 셧다운에 속수무책"…산업생산 사상 첫 '마이너스'
입력 2021-01-29 19:29  | 수정 2021-01-30 02:58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그나마 덜 받았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산업생산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쳤습니다.
대면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타격이 컸던 탓인데, 그나마 희망적인 건 반등의 조짐도 보인다는 겁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칫솔 등 생활용품 소재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마스크 연관기술 등을 활용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성장했지만, 애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셧다운 등 예측하거나 손쓸 수 없는상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기태 / 중소기업 대표
- "중소기업들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그저 바라만 보고 빨리 사태가 수습되기를 기다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자동차 부품의 수급 차질 등이 문제가 되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년 전보다 1.9%P 떨어졌습니다.


더 큰 충격은 서비스업에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은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이 선방하며 0.5% 성장했지만, 거리두기 영향을 받은 서비스업종 생산은 2% 감소한 겁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생산은 -0.8%,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여행객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면세점 판매가 37.5% 감소하는 등 소비도 1년 전보다 0.2%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외부 활동이 감소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0.2%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도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경기회복의 불씨를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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