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모펀드 의혹' 조국 5촌 조카, 항소심도 징역 4년
입력 2021-01-29 15:15  | 수정 2021-02-05 16:05

사모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1부(구자헌 김봉원 이은혜 부장판사)는 오늘(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38살 조범동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5천만 원도 1심대로 유지됐습니다.

조씨는 자산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각종 범죄 혐의를 저지른 혐의로 2차례에 걸쳐 기소됐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21건에 이릅니다.

앞서 1심은 조씨의 혐의 중 코링크PE가 2017∼2018년 코스닥 상장사인 WFM을 무자본 인수·합병해 주가 조작으로 차익을 노리고 회사 자산을 빼돌리는 등 72억6천만 원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조씨가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코링크PE 자금을 횡령한 혐의나 약정금을 허위로 부풀려 신고한 혐의 등은 무죄로 판단하면서 "권력형 범행이라는 증거가 제출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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