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예방접종위 "아스트라제네카, 65세 미만에만 접종"
입력 2021-01-29 06:58  | 수정 2021-01-29 07:26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도 곧 도입될 백신이죠.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미만에만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이같은 권고를 면밀히 참고해야만 할텐데요.
백신 공급량을 확보하려는 유럽연합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8세에서 64세를 대상으로만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옌스 슈판 / 독일 보건장관
- "지난해 가을부터 논쟁해 온 것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자 데이터가 적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을 판단하기에는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입니다.

독일 정부는 다만, 권고안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현지시간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건부 판매승인 여부를 결정하는데, 역시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라고 권고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백신 공급량을 확보하려는 유럽연합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 내에서 생산된 백신의 수출을 감시하고 제약사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수출을 막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제약사들의 유럽연합 공급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등 곳곳에서 백신 접종 중단과 부족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2명이 남아공발 변이에 확진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영국과 브라질발 변이 확진자는 있었지만, 남아공발 변이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사람 모두 여행 이력이 없고 서로 연관성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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