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에서 공격…국내 매개 컴퓨터 확보
입력 2009-07-08 13:36  | 수정 2009-07-08 15:13
【 앵커멘트 】
검찰과 경찰이 청와대 등 국내 주요 홈페이지에 대한 일부 해킹 공격이 해외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공격에 이용된 컴퓨터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해킹 공격이 해외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국내 주요 사이트에 대한 일부 해킹 공격이 해외에서 접속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접속했다는 기록을 확보했다며 본격적으로 해킹 근원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해킹이 일반 컴퓨터를 악성코드로 감염시켜 공격 대상 사이트에 대량의 트래픽을 유도한 이른바 '디도스' 해킹으로 보고 있는데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서울 동대문구 한 가정집 PC가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보고, 이 컴퓨터를 감염시킨 해커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PC에 감염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청와대와 백악관 등 우리나라와 미국의 25개 사이트에 대한 공격 명령이 숨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공격의 규모로 미뤄 1만 개 이상의 PC가 오염돼 디도스 공격에 이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감염된 매게 컴퓨터가 원격 조종을 받지 않고 스스로 공격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디도스 공격과 다르다고 설명했는데요.

아직 원격 조정의 주체가 드러나지 않아 경찰은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악성 코드가 또 다른 PC를 얼마나 감염시켰는지 파악할 수 없는데다 2차 공격의 우려도 제기된다며 경찰은 악성코드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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