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선시대 후궁 논란' 조수진에…김근식 "왕자 낳은 후궁? 선 넘어"
입력 2021-01-27 15:04  | 수정 2021-04-27 15:05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조선시대 후궁'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도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당 소속이고 같은 지역 출신이지만 조 의원의 이번 발언은 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깨문과 태극기부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공통점이 바로 막말과 조롱"이라며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할 때는, '호되게 아프게' 그러나 '점잖게 품격있게' 비판해야 효과적이고 위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총선 막바지에 야당의 막말 파문으로 수도권의 중도층 이반이 심화되었음을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아무리 선거철이고 여당의 잘못이 크다 해도 넘어선 안될 선이 있다. 청와대 출신 고민정의 특별대접을 비판하더라도, '왕자 낳은 후궁' 표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교수는 "정치는 말의 예술입니다만, 말로 망하기도 하는 게 정치다. 촌철살인은 막말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조의원은 지금이라도 과도한 표현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에서 야당여론 우세하다고 벌써부터 방심하면 안된다. 승리하는 그 날까지 실수는 금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의원은 어제(26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아들을 낳은 후궁 대접을 받고 있다'고 비유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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