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 뉴질랜드로 배송된 의문의 택배…"물건 산 적도 없는데"
입력 2021-01-27 14:43  | 수정 2021-01-27 15:01
소포 봉지 속의 마스크 / 사진=뉴질랜드헤럴드 사이트 캡처

뉴질랜드 매체는 오늘(27일) 온라인에서 물건을 산 적도 없는 뉴질랜드의 한 부부에게 중국에서 의문의 소포가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오클랜드에 사는 부부가 지난 21일 중국에서 받은 소포 안에 마스크가 들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여성은 "온라인 소셜 미디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남편에게 소포가 배달돼 깜짝 놀랐다"며 "남편이 1~2년 전에 아마존에서 물건을 샀던 게 마지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외국에서 물건을 산다면 남편보다는 자신이 더 가능성이 있지만 놀랍게도 소포에는 남편의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마스크가 들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가지고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지만, 남편의 전화번호가 적힌 소포가 우리 집 주소로 온 데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소포에 보낸 사람의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고, 주소는 확실하게 읽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스크가 오염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재 이를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중국발 '정체불명의 씨앗' 봉투가 배달돼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국 당국은 일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이 허위로 소포를 보낸 뒤 판매량을 늘리거나 허위 평가 보고서를 만들어 고객에게 판촉용 물건을 보내는 '브러싱' 수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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