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녕, 잭슨"…'세기의 장례식'
입력 2009-07-08 05:33  | 수정 2009-07-08 09:03
【 앵커멘트 】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졌습니다.
추모 공연 형식으로 성대하게 열렸는데, 수만 명의 팬과 유명 팝스타들이 총출동해 '팝의 황제'의 안식을 빌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그 현장 전합니다.


【 기자 】
'팝의 황제'가 영면한 관이 공연장 안으로 들어오자 머라이어 캐리가 듀엣곡을 열창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하는 가사는 잭슨을 회고하고 추모하는 내용으로 개사했습니다.

한때 잭슨과 연인이었던 영화배우 브룩쉴즈도 고별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 위에 섰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고 잭슨과의 추억 한 토막을 전하며 팬들의 환호와 웃음을 이끌어 냅니다.

▶ 인터뷰 : 브룩쉴즈 / 영화배우
- "잭슨은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 마다 사진을 찍곤 했는데, 사실 그리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

마이클 잭슨이 떠나는 길은 잭슨이 생전에 원했던 대로 음악과 노래로 가득한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18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장한 2만 명의 팬들이 추모 공연을 지켜봤고, 공연장 밖에도 입장하지 못한 팬 100만 명 정도가 운집했습니다.

또, 폴 매카트니와 스티비 원더, 어셔 등 팝스타와 마틴 루터 킹과 코비 브라이언트, 매직 존슨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잭슨의 추모 공연은 CNN과 ABC방송 등 미국 5개 방송사가 생중계했고, 전 세계에서 7억 만 명이 넘게 시청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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