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 주춤하자 文 지지율도 회복…40% 중반대
입력 2021-01-27 09:30  | 수정 2021-02-03 10:0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0%대 중반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7일) 나왔습니다.

국민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에 높은 점수를 주는 반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여전히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50.0%, 모름·무응답은 4.2%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43.5%-부정 54.5%)과 대전·세종·충청(긍정 37.5%-부정 55.9%), 대구·경북(긍정 34.2%-부정 61.7%), 부산·울산·경남(긍정 35.2%-부정 60.4%)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평이 앞섰습니다.

반면 경기·인천(긍정 48.2%-부정 46.4%), 광주·전라(긍정 78.5%-부정 20.5%), 강원·제주(긍정 48.8%-부정 46.5%)에선 긍정적이 답이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긍정 비율이 높았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 방역'(40.5%)을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48.7%로 많았습니다.

이날 나온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14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 43.4%-부정 54.0%였습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소강 국면에 들면서 정부에 대한 평가도 호전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발언과 법무부 장관 인사 등과 맞물려 '추-윤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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