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스크 없이 춤추며 파티"…선교사도 학생도 방역 무시
입력 2021-01-27 09:18  | 수정 2021-01-27 09:48
【 앵커멘트 】
충남의 한 TCS 국제학교에서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비웃 듯 좁은 공간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생일파티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지도할 선교사도 방역수칙을 무시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닥다닥 붙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춥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은 한 명도 없습니다.

지난해 7월, 충남 태안의 TCS 국제학교 예배당에서 학생들이 선교사 생일파티를 연 모습입니다.

(현장음)
- "생일 축하합니다."

집합금지 기간에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선교사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한 달 뒤, 대전 IM 선교회가 연 캠프에서는 수십 명의 학생 중 일부만 마스크를 쓴 채 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종교 교육 시설은 전국 30여 곳으로 상당수가 교회와 연계돼 24시간 합숙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교도 학원도 아닌, 무등록 비인가 시설이다 보니 방역당국의 감시에서 벗어났습니다.

사실상 정부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던 셈입니다.

▶ 인터뷰 : 대전시 관계자
- "학교도 아니고 학원도 아니고 종교 모임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어떤 수칙을 적용시켜야 할지 논란이 있는 거죠."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대전 IEM 국제학교 집단 감염은 전국 확산의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출처 : 유튜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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