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 저학년·특수학교 등교수업 확대…기간제 교사 2천 명 배치
입력 2021-01-26 19:29  | 수정 2021-01-26 19:51
【 앵커멘트 】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이 많지 않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논문으로 학생들 등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사실 이 논문은 확산세가 심하지 않았던 지난해 5~7월 감염 학생 127명을 분석한 것으로, 정 청장은 지금 상황과는 다르다고 해명했죠.
그런데도 등교 요구가 많다 보니, 오늘 교육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그리고 특수학교의 등교수업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학생들의 전면적 등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첫 소식, 강영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3월 개학과 함께 등교일 수가 늘어나는 대상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2,3학년, 특수학교입니다.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로, 그동안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학부모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정샛별 / 서울 신정동
- "등원일수가 거의 20회 미만이었거든요, 1년에. 학교는 갈 수 있다고 하니까 조금 다행스럽게 됐다고 생각해요."

▶ 인터뷰 : 지문희 / 서울 목동
- "애가 3명이라서 집에만 있으면 다 엄마의 몫이니까 이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고3 등 다른 학생들의 등교 확대 여부는 오는 28일 방역 당국의 백신접종계획 발표와 함께 나올 예정입니다.

그러나 방역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코로나 사태 이전과 같은 전면적 등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 "다만, 모든 학년, 모든 학생들이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는 시기는 지역사회의 감염위험 정도나 우리 국민의 백신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교육청과 함께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입니다."

3월 개학 시점에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지난해와 같은 개학 연기는 없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두 가지를 적절하게 변경한다면 개학이 연기되는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상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중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에 대해서는 기간제 교사 2천여 명을 추가 지원됩니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의 원격수업을 대폭 확대하고, 2학기부터는 온라인 수업으로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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