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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 아닌 모험생"…'최파타' 유노윤호, 감탄 부르는 명언 제조기 [종합]
입력 2021-01-26 14: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효원 인턴기자]
‘최파타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또 명언을 제조하며 모두를 감탄시켰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NOIR)'로 돌아온 유노윤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은 "이번 활동을 위해 살을 좀 빼신 것 같다"라고 하자 유노윤호는 "성인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최화정이 "본인도 흡족했을 것 같다"라고 하자 유노윤호는 "찍는 내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공감했다.
최근 '인생 멘토'로 급부상한 유노윤호. 그는 "길거리를 걸어다니다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이 저한 테 고민을 털어놓은 적 있다. 한 5~7분 고민을 들어줬는데, 힘이 났다고 하더라. 나도 모르게 점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화정이 "가끔 그런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냐"라고 물었다. 유노윤호는 "원래 저는 이런 성격이었는데, (열정) 캐릭터의 시선이 있지 않냐.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좋게 말하면 책임감이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왕관의 무게이자 책임감이다"라며 수긍했다.
유노윤호는 샤이니 민호, 엑소 수호,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자신과 비슷한 성격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네 명이 동시에 뭉친 적은 없지만 4명 다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는 성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NOIR)'를 발매한 유노윤호. 최화정은 "'누아르'라는 제목에서 분위기가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노윤호는 "소위 '한 편의 영화 같았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18년 차 돼서 활동을 돌아보니 한 번쯤은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청년 윤호가 어른 윤호가 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 6곡 모두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생큐' 뮤직비디오에 대해 "촬영은 2박 3일로 이루어졌다. 황정민 선배 드라마 '허쉬' 촬영 도중에 시간을 내주셨다. 특수 분장도 해주셨는데 노 개런티로 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화정은 유노윤호의 연기에 감탄하기도 했다. "연기하는 분이 아닌데 어떻게 저런 연기가 나오냐"라고 하자 묻자 유노윤호는 "조금씩 경험을 하다 보니 많은 걸 공부하고, 인생관도 바뀌면서 점점 연기에 관심이 생기더라. 그래도 많이 배워야 한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화정은 "바르다는 게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데, 윤호씨를 보면 그게 나쁘지 않다는 걸 느낀다"라며 한결 같은 그의 모습을 칭찬했다.
이에 유노윤호는 "저는 모범생이 아니라 모험생이다"라며 "호기심이 많은 부분을 높게 평가해주시는데, 저는 모험생일 뿐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듣던 최화정은 "또 명언이 나온다"라며 "사실 성실이라는 단어가 지루하다고 느껴졌다. 나이가 드니 성실을 뛰어넘는 것이 없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최화정은 "생큐' 가사 중 '일희일비 않기 좀 더 강해져야 돼' 를 꼽았다. "인생관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라고 하자 유노윤호는 "가치관이 담겼다. 좋은 거나 나쁜 거 모두 자양분으로 삼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라는 뜻이다. 처음부터 작업을 할 때, '나'스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사람이다 보니 일희일비를 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감정을 자중하고, 자존감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노윤호의 어린 시절 성격은 어땠을까. 그는 "개구쟁이였다"라며 "나이를 먹고,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성격이 바뀐 것 같다. 능력적으로 크게 타고난 건 없다 생각해서 노력했고, 즐기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는 "말씀하시는 게 여사롭지 않다. 독서를 많이 하냐"라고 물었다. 유노윤호는 "하긴 한다. 성공 궤도를 달린 스타트업 등 그런 이야기를 좋아한다"라며 "책을 읽을 때 습관이 있다. 좋은 부분에 제 생각을 적는다. 이런 이야기는 언젠가 기억해야지, 하며 서브텍스트를 적으며 책을 읽는다. 그래서 표현법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른 청취자는 "유노윤호 씨는 중요한 날에 찬물 샤워를 한다고 들었다. 눈 오던 날에도 찬물 샤워를 하냐"라고 사연을 보냈다.
이에 유노윤호는 "징크스다. 정말 중요한 첫 방송을 앞두거나 그럴 때, 찬물 샤워를 한다. 그러면 집중이 잘 되더라. 추워도 3초면 적응한다"라고 밝혔다.
최화정은 "너무 힘든 징크스인 것 같다"라고 하자 유노윤호는 "오히려 부담감을 깨고 싶을 때 찬물로 샤워를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최근 딘딘은 아버지보다 존경하는 사람이 '유노윤호'라고 밝혔다. 최화정은 유노윤호에게 "롤모델이 누구냐"라고 물었고, 유노윤호는 자신의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아버지라는 감정을 빼고 바라봐도 존경 받을 수 있는 인물이다. 배려심도 정말 많으시다"라며 "아버지가 환갑이 넘으셨는데, '하루 이틀 아들이 밤샌다고 해서 해봤다. 아들이 하니 할 만 하더라'라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들으니 힘이 샘솟았다"며 존경심을 보였다.
아버지를 향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를 보면서 정말 느끼는 게 많다. 항상 '인기에 취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아버지 뒷모습을 보면 예전과 다르다는 걸 느낀다. 그 뒷모습이 모든 걸 다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 나도 아버지 따라 멋진 남자로 살고 싶다.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3년 뒤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유노윤호. "그때의 모습을 상상해본 적 있냐"라고 하자 유노윤호는 "데뷔했을 때는 막연하게 성공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0년 차에는 무엇보다 같이 호흡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나누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어떻게 말 한 마디가 다 명언이냐"라고 감탄했고, 최화정 역시 "강연자로도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유노윤호는 그런 기회가 있으면 기꺼이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청취자는 "명언 자서전 내달라고 하고 싶지만, 잠 못 자고 쓰실 것 같다"라고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노윤호는 타이틀곡 ‘생큐(Thank U)에 이어 후속곡 ‘이니 미니(Eeny Meeny)로 활동을 이어간다. ‘이니 미니는 톡톡 튀는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트랩 기반의 인디 댄스 장르곡으로, ‘땡큐 와는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노래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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