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만명이 한해 이자로만 1인당 5832만원 벌었다
입력 2021-01-26 10:26 
단위 명, 백만원. [자료 제공 =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자소득에서도 상위 0.1%가 전체 이자소득 18조원 중 3조원을 차지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 이자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초고소득자 0.1%에 해당하는 5만3677명이 월급·사업소득 외 이자로만 얻은 수익은 3조1306억에 달했다. 이는 전체 이자소득(17조9561어억원)의 17%에 해당한다. 상위 0.1%의 연간 평균 이자소득은 5832만원으로 지난 2016년 4815만원, 2017년 4831만원, 2018년 5301만원으로 늘고 있다.
상위 1%인 53만6772명이 이자소득을 보면 8조1670억원으로 전체 이자소득의 45%에 달했고 평균 이자소득은 1521만원이었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536만7724명은 16조3384억원을 이자소득으로 거둬들였고 전체 이자소득의 91%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304만원으로 매년 늘었다. 양 의원은 "이자소득 상위 10%가 전체의 91%를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는 소득과세 형평성 차원으로 용역 등을 통해 과세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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