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누적 확진자 1억명 돌파…지구촌 인구 1.3% 감염
입력 2021-01-26 09:31  | 수정 2021-02-02 10:03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인구가 한국시간으로 오늘(26일)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글로벌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억1만1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14만4천1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세계은행(WB)이 추계한 세계 인구가 76억7천353만3천여 명인 것에 비춰보면 지구촌 인구의 1.3%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입니다.

글로벌 누적 확진자 1억명 돌파는 지난 10일 9천만 명을 넘긴 지 16일 만입니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9일 5천만 명을 넘긴 뒤 15일 안팎의 간격을 두고 1천만 명씩 증가해왔습니다.


또 중국 우한(武漢)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2019년 12월 31일로부터는 약 1년 1개월 만에 누적 감염자가 1억 명을 넘기게 됐습니다.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는 미국으로,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으로 이날까지 2천573만4천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2만9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어 인도가 확진자 1천67만7천여 명(사망자 15만3천여 명)으로 2위, 브라질이 확진자 885만여 명(사망자 21만7천여 명)으로 3위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확진 373만8천여 명, 사망 6만9천여 명), 영국(확진 366만9천여 명, 사망 9만8천여 명), 프랑스(확진 305만7천여 명, 사망7만3천여 명), 스페인(확진 263만3천여 명, 사망 5만5천여 명), 이탈리아(확진 247만5천여 명, 사망 8만5천여 명), 터키(확진 243만5천여 명, 사망 2만5천여 명), 독일(확진 215만2천여 명, 사망 5만3천여 명)이 그 뒤를 차례로 잇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 접종이 일부 국가에서 시작됐지만 아직 접종 규모가 소수에 그쳐 확산세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는 전파력과 치명률 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롭게 등장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변이의 출현을 막기 위해서라도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자문단에 합류한 전염병 전문가 셀린 가운더 박사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우리가 수개월째 말해온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운더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많이 퍼지게 놔둘수록 그것은 더 많이 변이하고,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는 아직 세계 누적 확진자가 1억 명에 달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를 9천934만6천여 명, 누적 사망자 수를 213만2천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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