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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프로야구 SK 와이번즈 인수한다
입력 2021-01-26 06:58  | 수정 2021-01-26 11:40
【 앵커멘트 】
신세계 이마트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프로야구에 뛰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각설이 나돌았던 두산 베어스와 모기업이 없는 키움 히어로즈가 아니어서 그야말로 '깜짝' 인수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야구 게시판에는 신세계 그룹이 야구에 발을 담근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소문이 확산하자 신세계 측은 SK 야구단 인수 협상 중임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세계 그룹 관계자
- "신세계 그룹과 SK 텔레콤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의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오래전부터 야구단 운영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최근 히어로즈와 두산 등 야구단 매각설이 돌 때마다 인수 후보로 늘 거론됐는데 결론은 SK였습니다.


신세계의 대형유통체인인 이마트가 야구단의 주체가 될 것으로 알려지며 야구 게시판엔 벌써 다양한 패러디 유니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통업계 관계자
- "이마트라 생각하면 브랜드가 약간 올드한 면이 있는 느낌인데 그런 것도 야구 선수들 같은 툴이 있으면 이렇게 저렇게 변화시켜보기가 좋겠죠."

지난 2000년 쌍방울을 인수해 과감한 투자로 '스포테인먼트'를 정착시키고 4번이나 우승하는 등 야구 명가로 자리매김한 SK의 구단 매각은 야구계에는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두산 채권단이 두산 베어스 적정가를 2,000억 원으로 책정한 것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이르면 오늘 야구단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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