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MBN 프레스룸] 러시아는 '나발니 석방' 시위…바이든 첫 주말 행보는?
입력 2021-01-25 14:44  | 수정 2021-01-25 15:42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동안 러시아에선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영하 50도의 혹한에도 수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온 이유, 이동석 기자의 백브리핑에서 다뤄보겠습니다.


【 앵커1 】
영하 50도 혹한에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5개월 전 독극물 테러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7일 러시아로 자진 귀국해 당국에 체포된 인물인데요.

바로 러시아 전역에서 나발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발생한 겁니다.

저희가 준비한 현장 모습 보고 오시겠습니다.

『러시아 대규모 시위 SYNC』

대규모 시위는 러시아 100여 개 도시에서 일어났고요,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최대 규모 시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앵커2 】
단순히 나발니 귀국 때문이 이런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거예요?

【 기자 】
현재 구금 중인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비밀 별장과 혼외 자녀 의혹을 폭로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로 이 사진은 푸틴 대통령의 혼외 자녀로 추정되는 10대 소녀의 모습인데요.

SNS에는 이처럼 명품 브랜드 사진을 곳곳에 올렸습니다.

청소부 출신인 그녀의 모친은 현재 은행 지분을 소유하고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사진은 나발니가 주장한 푸틴 대통령의 1조 4천억 원대 호화 주택인데요.

이곳 내부에는 원형 극장은 물론 헬기 착륙장 심지어 아이스링크까지 있다고 합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부패한 자금으로 만들어진 성이다"라는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나발니의 연이은 폭로에 러시아 시민들은 분노했고요, 현지 언론은 대규모 시위가 촉발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3 】
러시아는 한동안 이 문제로 시끄럽겠네요.
미국 상황도 좀 보죠.
바이든 대통령 첫 주말 여기저기서 얘기들이 많더라고요?

【 기자 】
네, 화면 속에 보이는 골프 라운딩 모습.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흔한 주말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도 쓰질 않아 비판이 잇따랐는데요.

주말마다 보던 이런 모습, 바이든 대통령에겐 찾아볼 수 없을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 백악관 인근의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했는데요.

대통령이 미사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5분 정도 안에 머물다 나왔으며 미사가 어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주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4 】
베이글을 사서 화제가 됐단 얘기도 있던데요?

【 기자 】
미사를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타운 대학 인근의 한 베이글 가게로 향했습니다.

이처럼 핑크색 건물 앞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데요.

주문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했고요.

바이든 대통령은 손자들과 차에 머물며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호텔은 종종 찾았으나, 동네 가게에 들른 적은 없는데요.

골프 라운딩 대신 지역 탐방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미국 시민들의 평가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5 】
러시아 야당 지도자의 행보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 미국민 속으로 들어간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러시아와 미국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이 기자, 계속해서 따라가 주세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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