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림동 살인'중국 동포 구속…"전 여친이 재결합 거부"
입력 2021-01-24 19:28  | 수정 2021-01-24 20:09
【 앵커멘트 】
서울 대림동 길거리에서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 동포 남성 2명이 구속됐습니다.
가해 남성은 전 여자친구가 재결합을 거부하고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지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유리병으로 검은 재킷의 남성을 내리칩니다.

맞은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고, 근처에 있던 여성까지 공격합니다.

이틀(22일) 전 오후 8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거리에서 남녀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옛 연인이었던 피해자가 재결합을 거부하고 자신을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시 중국 동포인 가해 남성은 음주상태였는데, 범행을 저지르고 골목길로 도주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경찰은 하루 만에 가해 남성을 체포하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과 함께 있던 다른 남성도 공범으로 보고 현행범으로 검거했고,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도주할 염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며 2명을 구속했습니다.

살해된 두 명은 연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건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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