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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초에 날아간 13연승…꼴찌에서 4위 턱밑까지
입력 2021-01-24 19:28  | 수정 2021-01-25 08:31
【 앵커멘트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오늘 프로농구 SK가 그랬습니다. 0.2초를 남기고 KCC의 13연승을 저지했거든요.
프로배구 꼴찌로 시작한 한국전력도 플레이오프 문턱까지 오르며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스포츠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종료 8초 전, 2점차로 뒤지던 KCC가 이정현의 페이드어웨이 슛으로 짜릿하게 동점을 만듭니다.

연장전 돌입이 예상되던 찰나 1초도 안 남기고 던진 SK 미네라스의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릅니다.

KCC에게 42일 만에 패배의 쓴맛을 안기는 극장골.

미네라스가 혼자 30점을 넣으며 펄펄 난 SK는 3연패 탈출과 동시에 KCC의 팀 창단 최다인 13연승을 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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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찔러 넣기 공격을 한국전력 리베로 오재성이 발을 뻗어 받습니다.

토스로 이어진 공을 박철우가 스파이크로 때려 반격 성공.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또 한 번 멋진 수비에 이은 가로막기로 연속 3득점 하며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개막 7연패에 빠지는 등 한 달 전까지 최하위였던 한국전력은 어느새 5할 승률을 맞추며 4위 우리카드를 승점 1점 차로 쫓았습니다.

한 계단만 더 올라서면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한국전력.

종목 불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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