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 전 대표 구속…성 접대 본격 재수사
입력 2009-07-06 19:51  | 수정 2009-07-07 08:26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지만, 혐의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고 장자연 씨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경찰이 적용했던 협박과 폭행 등 4가지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김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13일 오전까지 김 씨를 조사할 시간을 확보했고 영장에서 빠진 성 접대 강요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합니다.

▶ 인터뷰 : 한풍현 / 경기 분당경찰서장
- "핵심이 강요죄 아닙니까. 문건에 나온 게 그 내용이기 때문에…."

경찰은 성 접대를 강요당했다는 문건을 장 씨와 함께 쓴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불러 김 씨와 대질심문을 벌일 계획입니다.


접대를 강요하지 않았다는 김 씨의 주장이 문건 내용과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또, 강요혐의로 입건된 모 금융인 등 2명과 참고인 중지 혹은 내사 중지된 9명에 대한 김 씨의 진술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하지만, 김 씨가 강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는데 연루된 유력인사들이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김 씨의 진술에 따라 이미 입건한 모 드라마 감독 등 8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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