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유출' 소환 시작…학원가 수사 확대
입력 2009-07-06 19:45  | 수정 2009-07-06 19:45
【 앵커멘트 】
교육방송 EBS의 고교학력평가 시험문제 유출 수사가 강남 일대 학원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시교육청과 EBS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육방송 EBS의 외주제작사 PD 문제유출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문제를 유출한 외주제작사 윤 모 PD를 비롯해 K 어학원 김 모 원장과 실장 등 3명을 형사 입건하고, EBS 관계자 8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K 어학원에서 다른 학원으로 문제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강남 일대 학원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윤 PD는 조카인 K 어학원 김 원장에게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문제를 건넸습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6차례 문제를 건네받았지만, 올 3월 처음으로 인터넷상에 문제를 공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EBS 측은 학력평가 문제지와 답안지를 시험 당일 아침에 받기로 하는 등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호 / 교육방송 교육제작센터장
- "앞으로는 전량 다 자체 PD들이 제작하게 함으로써 시험지가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를 소환한 경찰은 EBS 측에 그동안 학력평가 문제를 보냈던 절차와 경위부터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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