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패딩' 화제에…중국 의류업체 주가 10% 급등
입력 2021-01-22 17:12  | 수정 2021-01-29 18:03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입고 나온 패딩 브랜드 모기업의 주가가 홍콩 주식시장에서 급등했습니다.

오늘(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8일 베이징 하이뎬(海淀)구와 옌칭(延慶)구의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찾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장애인 동계올림픽 추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모습이 보도된 후 주석이 입은 110만 원 상당의 코발트블루 롱패딩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제품은 원래는 캐나다 브랜드였으나 이제는 중국 의류기업 안타(安踏)그룹이 인수한 아크테릭스의 제품이었습니다.


시 주석의 시찰 모습이 공개된 다음날인 19일, 홍콩 증시에서 안타그룹의 주가는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SCMP는 "안타그룹이 지난 8년간 중국 올림픽대표팀을 후원했으며, 시 주석이 입은 제품은 중국 도시 부유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990년대 싸구려 신발을 생산하던 안타그룹이 이제 중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의류 업체로 성장한 것에 대해 중국인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타그룹은 2019년 핀란드 패션회사 아머스포츠를 인수하면서 해외에도 알려졌으며, 중국에서 나이키(23%)와 아디다스(20%)에 이어 스포츠의류 시장 점유율 3위(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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