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일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금액 축소
입력 2009-07-06 18:30  | 수정 2009-07-06 19:47
【 앵커멘트 】
금융감독당국이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책을 내놓았습니다.
당장 내일(7일)부터 수도권 전 지역의 주택 담보대출금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감독당국이 전격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대책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모든 지역에 해당됩니다.

적용 시기는 내일부터이고 6억을 초과하는 주택의 대출 가능 범위가 60%에서 50%로 축소됩니다.

이렇게 되면 시가 7억 원 아파트의 경우 대출 가능 금액이 기존의 4억 2천만 원에서 3억 5천만 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영대 / 금감원 은행총괄서비스 국장
- "최근에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6월에도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에 금융회사 건전성을 감독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게 됐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주택거래를 위한 대출비중이 5월 들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생계형 대출이 많았는데 5월 들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면서 투기 조짐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이미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3구는 이번 조치에서 배제됩니다.

실수요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5천 만원 이하 소액대출과 중도금, 집단대출 등은 이번 기준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또 오늘(6일)까지 은행과 대출금액에 대한 상당을 끝낸 경우에는 이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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