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유헌·강석진·이현순, 올해 '최고 과학기술인' 선정
입력 2009-07-06 17:25  | 수정 2009-07-06 17:25
【 앵커멘트 】
올해 우리나라 과학계를 이끈 최고 과학자들은 누굴까요?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를 윤호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왼쪽은 정상 뇌고, 오른쪽은 치매에 걸려 세포가 손상된 뇌입니다.

지금까지 치매는 '베타 펩티드'란 물질로 촉발된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유헌 서울대 교수는 'C단 단백질', 즉 정상 단백질의 끝단에서 부서져 나온 단백질이 치매에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이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나선 서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올해 최고과학기술인으로 꼽혔습니다.

▶ 인터뷰 : 서유헌 /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 "지난 20년 가까이 치매 원인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치매 원인에 따라서 이제 새로운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해보자."

이현순 현대기아자동차 부회장도 최고과학기술인에 선정됐습니다.

지난 91년 국산엔진 '알파엔진'을 탄생시킨 데 이어 최근엔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순 / 현대·기아차 부회장
- "수소차나 전기차는 지금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하이브리드도 이번 달부터 시판하기 때문에 실제로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세계적인 수학 권위자로 꼽히는 강석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도 최고 과학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조합론적 표현론 발전에 공헌했고, 100회가 넘는 강연에서 수학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강석진 /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 "순수 수학 또는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순수한 지적 호기심으로 출발한 연구가 상상도 못 할 응용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대표 과학자들에 대한 시상은 내일 (7일)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에서 이뤄집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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