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면 보험금 4천억 원 '쿨쿨'
입력 2009-07-06 16:23  | 수정 2009-07-06 18:04
【 앵커멘트 】
고객이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이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고객의 휴면 보험금을 스스로 돌려주도록 지속적인 감독을 할 계획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험사에서 잠자고 있는 보험금은 무려 4천억 원.

보험료를 내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거나, 2년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입니다.

여전히 엄청난 액수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477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금융당국이 휴면보험금 반환을 중점적으로 검사한 결과입니다.


찾아가지 않는 보험료의 일부는 소액서민금융재단에 출연해 공익사업에 활용됩니다.

지난해에만 974억 원을 출연해 빈곤층 아동의 보험가입을 지원했습니다.

혹시나 못 받은 보험금이 있다면 보험협회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여전히 휴면 보험금 찾아주기에 인색합니다.

결국, 부지런한 소비자만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정은 신용카드 업계도 마찬가지.

지난 한해 유효기간이 지나 사라진 카드 포인트는 무려 1,200억 원입니다.

소멸 포인트 고지 의무를 강화하면서 소멸 포인트는 조금 줄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라지는 소중한 고객의 권리가 1천억 원이 넘는 상황.

휴면예금과 보험, 신용카드 포인트까지.

보다 효율적인 반환과 공익 사업으로의 전환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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