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언론 "일본, 도쿄올림픽 취소 결론" vs IOC "예정대로 개최"
입력 2021-01-22 10:55  | 수정 2021-01-29 11:03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취소를 검토한다는 영국 더 타임스 보도 화면 / 사진 = 더 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일본 정부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집권당의 고위 관계자는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올해 대회의 취소를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2032년에 개최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어제(21일) 교도통신과 화상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의사를 밝혔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현시점에서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 23일에 개막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길 이유가 없다"면서 "이는 '플랜 B'가 없는 이유이자 우리가 올림픽 경기들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전념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 장관은 오늘(22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취소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올림픽 취소설을 제기한 외신 보도와 관련해 "그런 사실은 없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고 밝히고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가 하나가 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해 올림픽을 취소하는 대신 2032년 올림픽 개최를 노린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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