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취임식 축시 흑인여성 "내 책, 하루 만에 아마존 1·2위에"
입력 2021-01-22 10:38  | 수정 2021-01-29 11: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해 감동을 줬던 22살 어맨다 고먼의 신간이 아마존 베스트셀러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는 9월 출간 예정인 고먼의 신간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과 '변화는 노래한다'(Change Sings: A Children's Anthem)가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고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고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기쁘다. 내 책들이 (취임식) 하루 만에 1·2위에 올랐다"고 썼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책벌레였다고 묘사한 고먼은 언어 장애를 극복하고 2017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주최한 '전미 청년 시 대회'에 참가해 수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여사는 당시 의회도서관에서 고먼이 시를 낭송하는 것을 눈여겨봤고, 이번 취임식 무대에 오르도록 추천했습니다.

고먼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작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을 열정적으로 낭독했습니다.

축시 낭독이 끝나자마자 갈채가 쏟아졌고, TV 중계를 통해 이를 본 시민들의 찬사도 이어졌습니다.

수만에 불과했던 그녀의 트위터 팔로워는 현재 1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고먼의 시는 정말 놀랍지 않은가. 그가 2036년 대선 출마를 약속했는데 나는 기다릴 수 없다"고 썼습니다.

최연소 대통령 취임식 축시 낭독자가 된 고먼은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한 로버트 프로스트, 1993년 빌 클린턴 취임식 때 축시를 낭독한 마야 안젤루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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