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바이오, '의료용 대마 재배 및 성분연구 허가' 승인 취득
입력 2021-01-22 10:12  | 수정 2021-01-22 10:14

우리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재배 및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료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했다고 오늘(22일) 전했습니다.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면허입니다.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됩니다.

이번 허가는 산물 추출, 성분 연구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우리바이오는 자사가 보유한 최첨단 LED 식물공장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고순도 기능성 성분을 추출·정제하는 연구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칸나비디올(CBD) 성분은 뇌전증(간질)을 비롯해 알츠하이머, 파신슨병, 다발성경화증, 우울, 불안 등에 효과가 있으며 다른 대마 함유 성분과 달리 내약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소아 뇌전증 및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처방 중인 대마 의약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아 죄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elex) 가격은 100㎖ 1병에 약 164만 원으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대마 성분 의약품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리바이오 관계자는 "다양한 뇌 질환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등 원료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국 지사를 통한 북미 대마 시장 진출까지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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