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쿠데타 축출 셀라야 전 대통령 귀국 좌절
입력 2009-07-06 11:23  | 수정 2009-07-06 12:52
【 앵커멘트 】
쿠데타로 실각한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이 귀국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수도 테구시갈파 공항에서는 귀국을 마중나온 지지자들과 군경이 충돌하는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긴박했던 셀라야 전 대통령의 권토중래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미국 워싱턴을 출발해 온두라스로 입국하겠다던 셀라야는 결국 니카라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공항 착륙이 금지돼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셀라야는 자신의 나라에서 모든 문제를 풀겠다며 워싱턴을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셀라야 / 온두라스 전 대통령
- "온두라스의 대통령인 저는 테구시갈파로 갈 것입니다. 고위 인사들이 함께 가는데 여기에는 브로크만 유엔 총회 의장이 동행합니다."

온두라스 과도정부는 그러나 착륙을 거부하면서 공항을 봉쇄하고 군대도 대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셀라야를 마중 나온 지지자들과 군대가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지지자들이 공항 진입을 시도하자 군경과 충돌이 발생했으며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군이 경고사격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미첼레티 / 대통령 권한대행
- "귀국시점을 대화로 풀기 위해 적절한 시간이 있을 겁니다. 합법정부는 그때 셀라야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결정할 것입니다. "

새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 셀라야의 귀국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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