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통합·동맹복원' 강조
입력 2021-01-21 06:58  | 수정 2021-01-21 08:42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극심한 분열과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 속에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통합, 대외적으로는 동맹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상에 오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합니다.

"미국의 헌법을 준수하고 보호하고 보전하겠습니다."
"축하합니다. 대통령님."

상원의원 36년, 부통령 8년을 지내고 세 번의 대선 도전 끝에 78살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순간입니다.

취임 일성은 통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은 미국의 날, 민주주의의 날이며, 역사와 희망의 날이며 우리는 새롭게 단결할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경기침체 속에서 극심한 내부 분열부터 극복해야 한다며,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 국내 테러리즘과 싸우겠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겨냥한 발언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사실이 조작되거나 심지어 창작되기까지 하는 문화를 거부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동맹을 복원해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끝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에 입성한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업무에 착수했습니다.

대통령 트위터 계정 첫 글로 "위기를 극복하려면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행정명령은 100일 간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열흘 간 수십 개의 행정명령을 통해 트럼프 시대와 결별하고 새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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