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고공 행진' 중국 증시, 펀드 전략은 어떻게?
입력 2009-07-06 09:19  | 수정 2009-07-06 10:23
【 앵커멘트 】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가 계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펀드는 어떻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중국 본토 펀드의 수익률은 4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연초보다 70% 가까이 뛰어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MF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등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어, 중국 증시는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러나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고, 중국 정부가 매매를 막았던 국영 기업의 주식 물량이 7월부터 쏟아져 나오면서 증시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위원
- "3분기에 8월 정도에 고점 달성 이후에는 상반기의 모멘텀이 다소 약화하면서 주가 또한 4분기에는 조정을 받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장기적인 트렌드는 여전히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따라서 지수가 낮을 때 거치식으로 투자했다면 환매를 한 뒤, 조정 국면에서 다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배성진 / 현대증권 연구원
- "거치식 투자자라면 투자 시기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수익이 났거나 원금을 회복하신 투자자 같은 경우엔 환매 후 재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한편, 저점에서 계속 매수를 할 수 있는 적립식 투자일 경우엔 환매보다 꾸준히 보유를 하는 편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대우증권 연구위원
- "투자 지역을 찾는다면 가장 좋은 지역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시장이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유망하기 때문에 중국 펀드는 환매보다는 보유하는 전략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아직 중국 펀드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적립식 투자자라면 현재 시점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조정 뒤 다시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중국 증시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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