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조조정으로 본 경기] "곧 한계기업 드러날 것"
입력 2009-07-06 08:21  | 수정 2009-07-06 10:04
【 앵커멘트 】
최근 경기회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MBN에서는 기업 구조조정 담당 부행장들을 통해 현재의 경기상황과 전망을 진단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우리은행 구철모 부행장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45개 대기업 주채무계열 가운데 17개 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우리은행의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구철모 부행장은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구철모 / 우리은행 부행장
- "대기업의 경우는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으로 직접 자금조달이 원활한 편이고 일부 M&A를 통한 후유증을 겪는 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출 등 기업실적 역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구철모 / 우리은행 부행장
- "작년 4분기부터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했기 때문에 기업의 영업실적이 올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런 점을 비춰볼 때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내년이나 돼야 본격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구철모 / 우리은행 부행장
- "국내 자금사정이나 내수경기의 안정성 면을 미뤄볼 때 내년 돼야 경기회복의 전환이, 긍정적인 시그널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철모 부행장은 중소기업 대출 연체가 매우 안정적이고 축소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계기업도 곧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구철모 / 우리은행 부행장
- "전체적인 거래 기업에 대해 신용평가에 의한 등급판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구조조정이, 한계기업에 대한 모습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서 차별화되는 모습이 보여질 것 같습니다."

구 부행장은 다만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업종의 성격이나 기업의 육성 필요성 등 전략적 판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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