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차, 농성 외부세력 고소…협력사 대부분 휴업
입력 2009-07-06 06:47  | 수정 2009-07-06 08:46
【 앵커멘트 】
쌍용차가 노조의 점거 농성을 지원하는 이른바 외부세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노사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개점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쌍용차가 노조에 대해 전방위 압박 카드를 꺼냈습니다.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데 이어 점거농성을 지원하는 외부세력에도 법적 조치에 나선 겁니다.

쌍용차는 어제(5일)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등 62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인 62명은 금속노조 소속 24명과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만든 '범경기도민 대책위원회' 소속 38명 등입니다.


한편, 쌍용차가 40일 넘도록 생산을 중단하면서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전면 휴업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1차 협력업체 30곳 중에서 23개 기업이 전면 휴업에 들어갔고 이 가운데 3개 업체는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2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한 363곳 중에는 110여 개 업체가 휴업하거나 부도 처리돼 올 들어 협력업체에서 감원한 인력만 3,4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이 상태로 가면 결국에 9월 15일 전에라도 청산으로 갈 가능성도 있고요, 또 9월 15일까지 만약에 간다고 하더라도 결국 방법이 없는, 청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지금이라도 빨리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이고 다시 재가동에 들어간 후에, 산업은행의 지원금을 받고 그렇게 해서 다시 회생전략을 짜야죠."

양보 없는 노사 간 대치가 계속돼 공장 재가동이 지연되면서 법원의 청산 결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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