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른 발, 건강의 지름길
입력 2009-07-06 05:19  | 수정 2009-07-06 08:12
【 앵커멘트 】
뾰족한 구두나 볼이 좁은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가락 모양이 삐뚤어지게 됩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발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데요.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강미나 씨는 끝이 뾰족한 구두를 즐겨 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발 모양이 점점 이상해지면서 통증이 잦아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강미나 / 서울시 문래동
- "처음에는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중간마다 가끔 통증이 있어서 많이 걱정되더라고요. 계속 통증이 계속될까 봐 무지외반증 이야기도 요즘 많이 나오고 걱정이 돼서…"

진단 결과 병명은 무지외반증.

버선발이라고 해서 엄지발가락 볼이 튀어나오고 발가락들이 한쪽으로 모이는 증상입니다.


뾰족한 신발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 잦은 질병입니다.

한양대병원 연구팀은 성인 남녀 527명을 대상으로 발 모양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40%, 남성의 20%가 무지외반증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은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목을 위로 젖힌 상태에서 아래쪽 볼을 잡고 다른 손으로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젖히는 운동을 하면 짧아진 근육을 늘릴 수 있습니다.

발가락을 옆으로 벌이는 운동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시복 / 한양대 류마티즘 병원 교수
- "가능하면 우리가 신발을 신는 데 있어서 선택하는 데 있어서 볼이 둥글고 넓적한 보기는 좀 안 좋을지 몰라도 앞이 둥글고 발가락이 편한 신발을 선택한다면은 훨씬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름철 멋진 각선미도 중요하지만 바른 모양의 발을 갖는 생활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발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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