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잭슨 장례식 '하늘의 별 따기'…'수면 마취제' 수사
입력 2009-07-06 04:23  | 수정 2009-07-06 08:08
【 앵커멘트 】
우리 시각으로 모레(8일) 새벽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치러집니다.
추모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한 경쟁률이 무려 200대 1에 이르고 있습니다.
죽음과 관련된 수사에서는 집에서 처방할 수 없는 수면 마취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전에 자신의 장례식이 "지상 최대의 쇼"가 되기를 희망했던 마이클 잭슨, 그의 장례식은 생전의 바람대로 돼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8일 새벽에 치러질 장례식에 참석하려면 2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장례식장과 인근 대형 스크린 입장권은 만 7천 여장인 데, 이미 160만 명 이상이 접수했습니다.


또 장례식장 인근에는 적게는 25만에서 많게는 7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LA 당국도 비상입니다.

게다가 LA 주는 현재 파산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LA시 측은 장례식 경비 비용의 일부 부담을 요청했으며 가족들에게 장례 행렬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장례식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암시장을 형성하거나 항의 시위가 폭력화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잭슨의 사인을 둘러싼 수사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잭슨의 집에서 다량으로 발견된 '디프라반'은 약효가 강력해 마취 전문가들에 의해 투약 되고, 통상 병원에서 사용되는 약이어서 전문가들은 이 약이 집에서 발견된 점에 놀라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당국은 잭슨이 사망 직전까지 살던 자택에서 처방약과 다른 의학적 증거를 거둬가 약물이 적절하게 처방됐는지, 그리고 잭슨의 사망과 이 약물이 관련 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잭슨이 보호자로 지명한 할머니 캐서린 잭슨과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보고 싶다고 요청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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