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차 주가, 애플카 생산설에 장중 9만원 돌파…약 23년만
입력 2021-01-20 10:20  | 수정 2021-01-20 10:25

기아차의 주가가 9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날 12년 만에 8만 원을 넘어선지 하루만입니다. 이에 기아차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입니다.

오늘(20일) 오전 9시 45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 대비 9000원(10.79%) 오른 9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9만9500원까지 급등하며 10만 원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습니다. 기아차의 주가가 9만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7년 9월 22일 이후 약 23년 만입니다.

애플카 협력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전날 한 언론은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협력과 관련한 검토 및 사업진행을 기아가 맡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카 생산기지 후보로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외 신차효과 및 실적 개선 기대감도 여전합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6조8680억 원, 영업이익 9838억 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66.61% 늘어난 수치입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실적개선의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추가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신차의 글로벌 판매 확장이 예정돼 있으며, 물량도 16.9%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차 효과는 보다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급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9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8조 원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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