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턱스크'·'5인모임' 논란…"5명 같이 앉지 않았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카페에서 '턱스크'를 쓴 채 5인 모임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오늘(20일)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는 앞서 어제(19일) 자신을 포함한 5명이 함께 한 테이블에 모여 있는 사진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김 씨가 일행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도중 마스크를 내려 턱에 걸쳐쓴 모습까지 포착된 것도 방역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속 주변 인물들은 김 씨가 진행하는 TBS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오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개된) 사진과 실제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는 "5명이 같이 앉은 게 아니고 따로 있었는데 내 말이 안 들려서 PD 한 명이 메모하는 장면,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늦게 와서 대화에 참여하는 장면이었다"며 "(사진을 보면) 3명이 앉아 있고 2명은 서 있다. 5명이 모여서 회의를 계속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턱스크'에 대해서도 "마침 그때 음료 한 잔을 마신 직후다. 카페에서도 그런 상황(5인 이상 모임)을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며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전과 다르게 오후 9시까지 카페 내 취식을 허용하는 등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해줬는데, 이를 위반할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