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해 넷플릭스 '폭풍성장'…가입자 2억 명 돌파
입력 2021-01-20 09:24  | 수정 2021-01-27 10:03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 가입자가 지난해 2억 명을 넘어섰다고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작년 말 기준 2억370만 명으로, 4분기에만 850만 명이 늘어났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지난 2017년 3분기 중 1억 명을 넘어선 데 이어 다시 3년여 만에 2배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증가한 가입자 수는 3천700만 명으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저널은 넷플릭스의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넷플릭스뿐 아니라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워너미디어의 'HBO 맥스' 등 경쟁 OTT 업체의 가입자도 증가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작년 4분기 가입 증가 인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캐나다 등 북미 가입자는 86만 명인데 비해 아시아는 200만 명에 달했고, 남미는 120만 명, 유럽·중동·아프리카는 450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6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54억5천만 달러) 보다 늘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날 영업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올해 자사주 매입을 검토할 것이라 밝혔고, 넷플릭스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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