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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스모크도 자리 장담 못한다. 무한 경쟁"…巨人 수석코치
입력 2021-01-20 08:16  | 수정 2021-01-20 09:52
에릭 테임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KBO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서도 성공을 거둔 테임즈도, 메이저리그 통산 196개의 홈런을 친 스모크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요미우리의 외국인 선수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야수쪽은 다소 여유가 있어 보였지만 투수쪽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야수 자원을 무한정 가져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모토키 다이스케 요미우리 수석코치는 20일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외국인 선수 경쟁이 치열하다. 자신의 자리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감상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외국인 선수 구성상 투수쪽이 좀 더 앞서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8승의 산체스와 수호신 데 라로사, 선발 좌완 메르세데스, 최고 속도 164km 우완 비에이라까지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 윌러는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팀 적응력이나 내.외야 수비에서 도움이 큰 선수다.

일본 프로야구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외국인 선수 티오를 넓혔다. 5명 등록에 4명이 벤치에 들어갈 수 있다.
투수들의 면면을 봤을 때 야수의 자리는 한,두 자리가 고작일 가능성이 높다. 테임즈나 스모크도 삐끗하면 자리를 잃을 수 있다.
모토키 수석 코치는 "새로 가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4번 오카모토 뒤에서 5번 타자를 맡아주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테임즈와 스모크는 정상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새로운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한 상태다. 빨라야 2월 말에서 3월 초에나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시즌 준비 시간이 짧아진다.
과연 이런 불리함을 이겨내고 경쟁에서 이기는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요미우리의 새로운 시즌을 지켜보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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