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취임 D-1…트럼프는 취임식 불참하고 '셀프' 송별
입력 2021-01-19 19:29  | 수정 2021-01-19 21:01
【 앵커멘트 】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워싱턴 D.C.는 요새 도시로 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취임식에 불참하고 자체적으로 송별 행사를 한 뒤 플로리다로 떠날 예정입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앞 공원인 '내셔널 몰'에 불빛이 밝혀집니다.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하는 국민을 대신해 잔디밭엔 깃발 19만 개가 꽂혔습니다.

워싱턴 D.C.엔 통상 취임식에 투입되는 병력의 2배인 2만 5천 명의 주방위군이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호칸슨 / 미국 주방위군 사령관
- "특별경호국과 FBI의 협조하에 모든 병사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리허설을 하던 중 인근 노숙자 야영지에서 불이 나 의사당이 한때 봉쇄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주 자택을 떠나 워싱턴 D.C.의 대통령 영빈관에서 하루를 묵게 됩니다.

취임식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11시 반에 시작돼, 정오가 되는 순간 선서와 함께 임기가 시작됩니다.

취임 직후엔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12개 조처에 서명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9월)
- "제가 가장 먼저 할 일은 파리협약에 재가입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직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자체 송별 행사를 한 뒤, 플로리다로 날아갈 예정입니다.

백악관을 떠나기 하루 전에는 최측근을 포함해 100명 이상을 무더기 사면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영상 메시지로 작별을 고했습니다.

▶ 인터뷰 : 멜라니아 / 미국 영부인
-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세요. 하지만,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고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세요."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캠페인의 연장선상이지만, 일각에선 최근 의사당 난동 사건과 연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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