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장전입 사과한 김진욱 "공직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
입력 2021-01-19 16:21  | 수정 2021-01-26 17:03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오늘(19일)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의 과거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고, 고위 공직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며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야당이 총 3차례에 걸처 제기한 동생·장모 등의 주소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시인한 겁니다.

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연수 연장을 위해 육아휴직을 이용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둘째가 미국에 더 있기를 원했던 게 육아휴직을 신청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가정에 무관심한 아버지였는데 미국에 가서 거의 24시간을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육아휴직 목적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대다수분들은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등의 사정으로 육아휴직을 제대로 못 쓰는 것 같다"며 "국민감정을 고려한다면 저도 혜택을 받은 계층이라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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