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도, 올해 첫 420억 외자유치…일본 다이킨공업, 당진에 새 공장
입력 2021-01-19 14:55 
19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도-당진시-일본 다이킨공업 간의 투자협약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와 김홍장 당진시장(맨 왼쪽), 히라오 야스히사 다이킨코리아 대표가 협약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가 일본의 고순도 반도체 제조용 가스 생산 기업과 올해 처음으로 420억 원 규모의 외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충남도는 19일 충남도청에서 다이킨공업과 42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 히라오 야스히사 다이킨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다이킨공업은 국내 씨앤지하이테크사와 합작해 법인을 신설하고, 당진 송산2 외국인 투자지역 3만4070㎡부지에 반도체 제조용 가스 생산공장을 신축한다. 다이킨공업은 신축 공장을 통해 그동안 일본 현지에서 직접 생산·납품해 온 반도체 제조용 가스를 충남에서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내년 10월부터는 에어컨용 냉매 가스의 순도를 높여 반도체 제조에 적합한 고순도 가스를 생산한다. 생산한 가스는 고객사인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다이킨공업은 향후 5년간 약 420억 원(외국인 투자금액 약 281억 원)을 투자하며, 이를 통한 충남지역 신규 고용효과는 50여 명으로 분석된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전기, 가스, 용수, 하수·배수처리 등 인프라 설비 부문에 대해 협력하고, 사업 인허가 취득 및 공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양 지사는 "대한민국 반도체 제조용 가스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다이킨공업과의 연대·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당진 송산2 외국인 투자지역에 신설될 공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든든한 힘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킨공업은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공조·화학사업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25조 원에 달하며 공조사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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