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오늘 3당 원내대표 회담…난항 예고
입력 2009-07-05 00:21  | 수정 2009-07-05 00:21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비정규직법 처리를 위해 지난 금요일(3일) 비밀리에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오늘(5일) 선진과창조의모임까지 참석하는 3자 회동을 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양당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 개정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조율했지만 한 걸음도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비정규직법 시행 유예를 놓고 한나라당의 '1년6개월 유예안'과 민주당의 '6개월 유예안'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견이 아주 달랐다"고 말했고 이강래 원내대표는 "양당 기류만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여야는 오늘(5일) 다시 만나 대화의 끈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선진과창조의모임 문국현 원내대표까지 함께 만날 예정이어서 오늘 회동이 비정규직법 처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오늘 3자 회동에서도 여야는 유예기간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반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합의한 1년6개월 유예안과 민주당의 6개월 유예안과는 여전히 1년이라는 간극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비정규직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해 달라는 한나라당의 요구에 대해 김형오 의장이 거부의 뜻을 명확히 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당 지도부의 통 큰 결단으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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