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야권 경선플랫폼' 요구…"공당 대표에 탈당요구 무리"
입력 2021-01-19 14:29  | 수정 2021-01-19 16:3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사진 = 유튜브 캡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달라"면서 "오픈 경선플랫폼에 참여하는 후보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그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공당의 대표에게 소속 당을 탈당하고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대표는 또 "모든 후보가 국민 앞에서 실무논의 결과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비전과 정책 경쟁의 포지티브 선거를 지향하고,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선출된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를 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안 대표의 제안을 받을지는 미지수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방식은) 어떤 방법이든 수용한다"며 "안철수 대표가 정하셔도 좋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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