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끌' 내집 마련 과열…최장 40년 주택담보대출 나온다
입력 2021-01-19 13:14  | 수정 2021-01-26 14:03

최장 40년짜리 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도입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40년 초장기 모기지 도입…"젊은층 지금 소득으로 집 갖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대출만 가지고 어떻게 집을 사느냐는 말이 있다. 30·40년 모기지를 도입해 매달 월세를 내면 30·40년이 지나면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당장 40년짜리 모기지를 낸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시범사업이라도 한 번 하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지금의 소득으로 집을 갖고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또 "청년은 소득도 없어 무슨 재주로 돈을 빌리느냐고 하는데 청년에 대해서는 기존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보다는 좀 더 융통성 있게 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20% 초과 대출 대환 상품 공급…주택연금 수령 방식 다양화

올해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24%→20%)에 맞춰서는 햇살론17 금리 인하와 20% 초과 대출 대환 상품의 한시적 공급을 검토합니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서민의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서민 금융 공급을 확대한다는 취지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주택연금 수령액도 늘어나는 지급 방식을 도입하는 등 주택연금 수령 방식도 다양화합니다.

혁신적 아이디어만으로 사업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디지털 샌드박스'는 상반기에 시범 운영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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