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꿈인 줄 알았는데 지진"…서해안 규모 4.6 지진에 호남 '흔들'
입력 2021-01-19 08:56  | 수정 2021-01-26 09:03

"자다가 침대가 흔들려서 갑자기 깼어요. 꿈인 줄 알고 다시 잤는데 지진이 났더라고요."

오늘(19일) 오전 3시 21분쯤 중국 칭다오 동쪽 332km 해상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남·북 내륙과 가까운 서해안에서 지진이 나면서 주민들의 문의와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북구 운암동에 사는 37살 김모 씨는 침대가 흔들리는 느낌에 잠에서 깼습니다.

김씨는 "집이 왕복 2차선 도로와 인접해 있어 이른 아침 버스가 지나갈 때 가끔 소리를 느끼는데 새벽부터 많이 흔들려서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거주하는 42살 조모 씨는 "침대에 누워 있는데 진동을 느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북도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7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시소방본부에도 13건의 지진 관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피해는 없었으나 진동이 느껴졌다며 지진이 일어났는지를 묻는 신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전남도소방본부에도 목포, 영광을 중심으로 8건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중국과 우리나라 중간에 위치한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국외 지진은 규모 5.5 이상인 경우 지진 정보를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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