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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캠프 OK` 한신, 샌즈 조기 입국을 유독 반긴 이유
입력 2021-01-19 06:40  | 수정 2021-01-19 08:26
샌즈가 일본에 조기 입국해 정상적인 스플이캠프 출발이 가능해졌다. 사진=한신 타이거스 SNS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한신은 18일 투수 존 에드워즈(33), 투수 조 군켈(29), 외야수 제리 샌즈(33), 내야수 제프리 마르테(29)의 입국을 발표했다. 구단에 의하면 4 선수는 출국전과 도착후에 코로나 검사를 수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을 확인했다.
이날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를 한 뒤 시즌 개막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스프링캠프(2월 1 일 스타트)에의 외국인 선수의 대폭적인 출발 지연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한신은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일본은 코로나 심각 상태에 접어들어 비상 사태를 선언한 상황. 새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이 중단돼 야심차게 영입한 로하스, 알칸타라의 입국일은 아직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리 입국한 투수 첸 웨인을 비롯해 5명이 일본 땅을 밟으며 정상적인 캠프 스타트가 가능해졌다.
구단이 특히 더 다행으로 여기는 것은 샌즈의 조기 입국이다. 샌즈는 이번 스프링캠프서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샌즈는 올 시즌 팀 구상에서 1루수로 자리 잡은 상태다. 로하스가 가세하며 외야가 모두 들어찬 상황. 샌즈가 1루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해줘야 팀의 공격력이 배가될 수 있다.
번트 처리나 투수와 호흡, 강슴 타구 처리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매우 많다.

샌즈는 한국 프로야구 시절 1루수를 맡은 경험이 있지만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다. 1루수로서 수비 훈련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이유다.
특히 한신은 최근 3년 연속 12개 구단 최다 실책팀이다. 이번 캠프를 통해 실책 줄이기를 화두로 삼고 있을 정도다.
이런 입장에서 샌즈가 조기 입국해 정상적으로 캠프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샌즈가 팀의 기대대로 상승된 수비력을 앞세워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샌즈는 "일본에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다.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 올해도 제대로 제 역할을 다해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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