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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많이 남았으니까" 크리스 세일, 복귀 서두르지 않는다
입력 2021-01-19 06:39 
크리스 세일은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31)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레드삭스 구단이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중인 세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일은 지난해 3월 30일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보통 12개월에서 15개월이 소요되는 토미 존 수술의 재활 기간을 생각하면 세일이 이르면 2021시즌 개막부터 던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됐다. 그러나 ESPN에 따르면, 세일과 레드삭스 구단 모두 신중한 재활을 하는 것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들이 이같이 합의할 수 있는 것은 계약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양 측은 지난 2019년 3월 2020년부터 적용되는 5년 1억 4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2021시즌은 그 계약의 두 번째 해다.
ESPN은 레드삭스가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만큼,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접근중이라고 전했다. 어쨌든 2021년 복귀는 하겠지만 그 과정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남은 3년의 계약 기간동안 제대로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올스타 경력 7회에 빛나는 세일은 지난 2016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보스턴에서 3년간 84경기 등판, 35승 23패 평균자책점 3.08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ESPN은 비슷한 시기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또 다른 투수 노아 신더가드의 경우 이와 대조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더가드와 소속팀 뉴욕 메츠는 최대한 빠른 복귀를 원하고 있다.
선택은 다르지만, 그 이유는 똑같다. 계약 기간이다. 신더가드는 202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선수 입장에서는 FA 시장 진입전 가치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고, 구단 입장에서도 필요할 경우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기에 복귀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greatnemo@maekyung.co[ⓒ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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