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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종목] JYP 올해 영업이익 첫 500억 기대
입력 2021-01-18 16:55 
JYP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올해 음반 판매량이 500만장을 넘어서며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걸그룹 니쥬(NiziU)가 지난달 발매한 앨범이 25만장 이상 판매량(플래티넘)을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올해 JYP엔터 영업이익은 550억원 수준으로 최초로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망치(456억원)와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액 예상치 역시 1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것은 음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음반 판매량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량 증가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JYP엔터 음반 판매량은 약 362만장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이보다 100만장 이상 늘어난 500만장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4분기 앨범 판매량 기준 트와이스 48만장, GOT7 34만장, 스트레이키즈 20만장 등 판매량이 104만장(가온차트 기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걸그룹 니쥬가 지난달 2일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앨범 '스텝 앤드 어 스텝'은 한 달여 만에 판매량 47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쥬 수익은 일부를 제외하면 올 상반기 중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부재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주요 아티스트 앨범 발매 효과가 모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YP엔터 주가는 최근 석 달 새 약 7% 상승했다. 매출 전망치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내년에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동력은 글로벌 아티스트와 온라인 플랫폼"이라며 "특히 국내외 음반·음원 판매와 디지털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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