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로또싱어' 화려한 퇴장…16주간의 대장정 총결산
입력 2021-01-18 14:12  | 수정 2021-01-18 14:27
사진=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로또싱어'

토요일 밤을 감동과 놀라움으로 물들였던 ‘로또싱어가 막을 내렸습니다.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로또싱어(이하 ‘로또싱어/연출 유일용)가 그제(16일) 파이널 라운드 결과 발표 생방송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5인의 가수 중 최재림, 임태경, 김경호, 김신의, 강형호, 이혁이 최종 6인으로 확정되며 대장정이 마무리된 것입니다. 

# ‘신개념 뮤직게임쇼 타이틀에 걸맞은 참신함

‘로또싱어는 경연을 통해 단순히 단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순위에 상관없이 상위 6명이 승자가 되며, 그 승자 6명을 찾아내는 시청자에게 상금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승자가 된 가수에게는 영광이, 6인을 맞춘 시청자에게는 상금의 혜택이 주어진 그야말로 신개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로또싱어의 참신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시청자가 가수의 무대를 보고 ‘승자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녹화 현장에 온 관객과 심사위원이 준 점수를 공개하지 않은 것입니다. 때문에 리모컨을 이용한 전자식 채점 방식을 사용할 수 없어 ‘구슬점수를 고안해 낼 수밖에 없었고 구슬이 곧 점수”가 되는 ‘로또싱어의 시그니처 채점 방식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 대한민국 특급 가수들의 고품격 무대

‘로또싱어는 첫 방송 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들의 개성 넘치는 고품격 무대는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특히 소리꾼 이봉근은 영화 ‘소리꾼의 주연이자 2020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을 받는 등 이미 정평 난 소리꾼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출연이 적은 탓에 ‘재야의 싱어로 낯선 등장을 했습니다. 정가 여신 하윤주 역시 시청자들에게는 낯설었을 수 있지만 ‘로또싱어에서 정가의 매력을 알리며 출연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로또싱어 최종 승자 6인 중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뮤지컬 배우 최재림 역시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낯설었던 싱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는 조별 라운드와 세미 파이널에서 관객 심사위원들에게는 다소 낯선 뮤지컬 넘버를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실력 하나만으로 시청자들에게 본인을 각인시켰습니다.


김경호는 무대마다 조금씩 다른 콘셉트로 ‘살아있는 한국 록의 전설이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두바이 댁 서영은은 고음 위주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차분하게 위로를 전하는 목소리도 대중이 원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낸 무대를 보여줘 ‘로또싱어의 역사로 남았습니다.

# 실시간 검색어 장악하는 뜨거운 화제성

‘로또싱어는 지난해 10월 3일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본방송 이후 프로그램명과 무대를 선보인 가수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첫 방송 이후 TV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0월 1주 차 비드라마 부문 TV검색 반응에 비지상파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직접 상위 6인을 예측해 ‘승자선택에 참여한 시청자 수는 총 194,859명을 돌파했으며, ‘승자선택을 할 때마다 오르는 최종 누적 상금은 429,172,800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에 ‘승자선택 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일어나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로또싱어는 신선한 포맷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 어벤저스들의 다채로운 101개 무대를 펼쳤습니다. 진정한 귀 호강 음악 종합선물세트를 안방극장에 선사한 '로또싱어는 그제(16일)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